작년 시즌 중반 뜨거운 논란이 됐던 Michigan Wolverines의 Sign Steal 의혹의 중심에 있던 Connor Stalions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미시간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떻게 Navy Football에서 상대팀의 Sign을 해독하는 일을 시작하게 됐는지, 미시간에서 어떤 일을 담당했는지 보여준다.
모든 팀에서 Sign Steal은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 Decoding signals in-game(경기 중 사인을 해독)
- Decoding signals from game footage(상대팀의 지난 경기 방송을 통해 해독)
- Advanced in-person scouting of signals(상대팀 경기 직관을 통해 촬영 및 기록을 통한 해독)
1,2번째 방법과 달리, 3번째 방법의 경우, NCAA의 규칙 위반으로 미시간의 경우 거의 확실하게 3가지 케이스를 모두 활용해 사인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혐의지만 사실상 확정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Sign Steal은 모든 Collegiate-level Football 경기에서 만연했지만,
관용처럼 허용됐고 모든 팀들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침묵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모든 팀에 상대방의 Signal을 해독하는 담
당자가 있었고, 팀의 보드진과 코치진들은 그 사실을 방관하고 있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다면 왜 Michigan만 이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연루되었을까?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원 미상의 기관이 사설 탐정을 고용해 이 사실을 NCAA에 제보했
고, 그 결과 조사가 시작되었다(신원 미상의 기관과 탐정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지만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언급X). 만약 모든 팀들이 똑같이 Cheating을 했다면 미시간의 Sign Steal은 정당화되거나
“Our Sign Stealer was better than yours.” 라고 말하고 넘어갈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필자의 생각은 “절대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 분명 미시간은 룰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고 다른 팀의 Sign Steal 행위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징계 혹은 처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선까지 이를 간접적으로 지지, 혹은 묵인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를 알고 있던 관계자라면 이들 또한 그에 맞는 상응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불미스러운 행위로 National Champions라는 타이틀 자체를 폄하하거나 “Connor Stalions가 아니었다면 우승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라는 의견에는 필자는 동의할 수 없다. 미시간은 Connor Stalions가 팀을 떠난 이후로도 Penn State, Ohio State 및 Playoff 경기 등 더 강한 팀들을 상대로 승리하며 스스로의 실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물론 Stalions가 관여한 시즌 초반 5경기 결과도 Stalions의 유무에 따라 달라졌을 수 있다). 필자가 알 수 없는 점은 Connor Stalions의 합법적인 해독과 불법적인 해독이 각각 Michigan의 경기력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측정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Stalions가 얼마나 사인 스틸에 능통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그가 상대 팀의 모든 사인을 정확히 해독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그가 합법적으로 얻은 정보로 몇 야드를 획득했는지, 혹은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로 Sack or TFL을 만들어냈는지 알 길이 전무하다. 우리는 오직 확률 혹은 합리적 추측에 의존해야 할 뿐이다. 상대 팀이 사인이나 패턴을 바꿨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그 확률이 높을지 낮을지도 알 수 없다. 모든 팀이 경기를 치르면서 자신들의 사인이 도용되었다고 느낀다면, 이후 경기나 경기 중에 사인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필자를 포함해 공정하지 못한 게임을 지켜봐야 했던 College Football 팬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시간은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철저했어야 하며, 정말 몰랐더라도 자신들의 직원이 무슨 일은 하는지 어느 시점에는 알아챘어야 했다. 사인 스틸 없이 결국 우승했지만, 몇몇 사람의 정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미시간의 타이틀이 오염되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올해부턴 NCAA에서 코치와 QB간의 Helmet Communication을 허용하면서 Sign Steal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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