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gue/2024 NCAAF

Alabama Preview: From Legend to Legacy

Juroomie 2024. 8. 31. 11:01

이번에 프리뷰할 팀은 Alabama Crimson Tide입니다.

 

올해 Alabama의 가장 큰 이슈를 뽑자면 당연히 Nick Saban 감독의 은퇴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17년간 Alabama를 College Football의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G.O.A.T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Crimson Tide 재임기간 동안 201승 29패, 6번의 National Championship 우승, 4-Team Playoff 시대 이후 8번의 CFP 진출(College 최다) 23번의 Bowl Game 진출, 9번의 SEC Championship 우승이라는 정말 위대한 업적을 Alabama에서 이뤄냈습니다. 작년까지도 AP Poll No.1이었던 Georgia를 꺾고 SEC Championship 우승 및 Playoff에 진출시키면서 좋은 성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Alabama의 팬들 입장에서 Saban의 은퇴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은퇴의 이유는 심각한 질병은 없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본인이 더 이상 예전만큼 감독의 역할(Recruiting Players & Hiring Coaches)을 수행하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951년생으로 72세이기 때문에 당연히 은퇴 후 쉬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은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ESPN과 계약하면서 “College Game Day”의 Analyst로 활동 중입니다.

Nick Saban 시절 팀 성적

 

HC:

작년 Washington을 National Championship까지 진출시킨 Kalen DeBoer 감독이 Nick Saban 감독의 뒤를 이을 HC로 선임되었습니다. Nick Saban 감독이 은퇴 선언 후 빠르게 DeBoer 감독을 영입하면서 Post-Saban 시대의 시작을 예고했습니다. DeBoer의 감독 경력을 보시면 Washington에서 2년간 25승3패를 기록했고, Head Coach 경력 전체로 확장시키면 104승 12패로, 맡은 팀마다 그 팀의 Football Program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능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Coach라고 생각됩니다. DeBoer 감독의 이번 시즌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는 선수들이 Saban’s Culture에서 변화된 환경과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Saban 감독의 은퇴 선언 후 많은 Elite Player들이 Transfer Portal를 통해 이탈한 상황에서 올해 본인의 역량을 입증해야 내년 Recruit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39명의 선수가 Transfer Portal로 Out)

 

OC:

Kalen DeBoer 감독과 Washington에서 함께 했던 Nick Sheridan와 JaMarcus Shephard가 Co-OC로 부임했습니다. Washington에서 보여줬던 위협적인 Passing Game을 Alabama에서도 Jalen Milroe와 함께 다시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DC:

Kane Wommack & Maurice Linguist & Colin Hitschler 3명의 코치가 Co-DC를 맡게 되었습니다. 최근 몇 시즌동안 공격에 비해 약점이라고 평가받던 수비에 대한 있을지 기대됩니다. 모두 기존의 Defensive 코치들을 승격시키는 게 아닌 외부 영입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새로운 Defense Scheme을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습득하고 플레이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Defense:

Defensive Back부터 살펴보면, 리그 최고의 Safety라고 평가받던 Caleb Downs를 포함 9명의 DB가 Transfer Portal을 통해 Alabama를 떠나고, 3명의 선수가 NFL에 지명받아 떠나면서 Defense 중 약점으로 평가받는 포지션입니다.

5명의 Freshmen, 4명의 기존 선수들, 5명의 Transfer Portal 선수들로 이루어진 Depth로 얼마나 효율적인 Defense를 보여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주목해볼만한 선수로는 5성급 recruit이었던 CB Domani Jackson(Jr)과 또 다른 5성급 recruit인 Zabien Brown(Fr)가 있습니다.

 

D-Line을 살펴보면,

Justin Eboigbe가 Chargers로 떠난 Defensive Front를 Tim Keenan III & Tim Smith를 주축으로 수비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Nick Saban 감독이 SEC Media Day에서 Alabama의 Defense에 대한 평가한 바로는 Talent는 충분하나 Depth가 탄탄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대체할 만한 인재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Offense:

 

QB: Jalen Milroe

현재 QB중 가장 위협적인 Dual Threat으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작년 Heiman Trophy 순위에서는 6위을 기록했고 팀을 Playoff까지 이끌었습니다. DeBoer 감독의 지도 아래 발전 가능성과 속도가 기대되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Jalen Milroe의 22,23시즌 기록

 

RB:

Ohio와 함께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탄탄한 RB Depth를 보여주는 Crimson Tide입니다.

기존 두명의 주전 RB Jase McClellan는 Falcons로, Roydell William는 Portal을 통해 FSU로 떠났지만 그 공백을 Justice Haynes(So)와 Jam Miller(Jr)을 선발 Duo로 내세워 메꿀 예정입니다. 이 둘 외에도 Richard Young과 Daniel Hill이라는 Elite RB이 즐비한 Crimson Tide입니다.

 

WR:

오펜스 부분에서 가장 약하다고 평가받는 WR진입니다. Jermaine Burton은 NFL의 Bengals로, Isaiah Bond는 Longhonrns로 가는 등 Elite 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Depth가 약해졌다는 평가가 전반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전 WR들을 살펴보자면, Washington에서 Transfer한 Germie Bernard, 팀의 leading WR Kobe Prentice, Kendrick Law가 있습니다. 2021년 Bryce Young의 Heisman 시즌 이후 1,000Yards 이상을 기록한 WR가 없는 가운데 Offensive Coach들이 어떻게 리시버진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Washington 시절 Odunze, Polk, McMillan(3명 모두 1라운드 지명)을 잘 활용했던 것처럼 Passing Game Scheme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O-Line:

Georgia, Texas와 더불어 가장 강한 O-Line으로 평가받는 Crimson Tide입니다.

센터에는 작년 All-Pac-12 Second-team에 선정된 Washington에서 온 Parker Brailsford, 작년 All-SEC First-team에 선정된 LG Tyler Booker, 돌아온 LT Kadyn Proctor와 RG Jaeden Roberts가 선발로 출전 예정입니다. RT 포지션은 작년 모든 경기에 출장한 Elijah Pritchett이 여전히 지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

2008 NFL Draft부터 올해까지 123명의 선수를 NFL로 진출시킨 Nick Saban의 Alabama입니다. 모든 대학 중 최다 기록입니다. (2위는 LSU의 112명)

제가 좋아하는 Nick Saban 감독의 모습은 52점 차로 이기고 있고 경기가 8초 남은 상황에서조차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열정적인 모습입니다.

https://www.youtube.com/shorts/DZn9HVM4Sjs

Saban 감독이 “College Game Day” 방송에서 Alabama를 지칭할 때 “They”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약간의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제가 College Football에 관심을 가진 이래로 가장 재밌다고 느낀 경기 중 하나가 2013 Iron Bowl Alabama Vs Auburn 과의 경기입니다. 28 대 28 동점 상황에서 4쿼터 1초를 남기고 Alabama의 Kicker가 필드골을 차는데 킥이 짧았고 골포스트 앞에 기다리고 있던 Auburn 선수가 공을 잡고 109Yards 리턴을 하며 경기를 끝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LO2SmM9gPw

득점 후 Auburn 밴드의 리액션도 나름 유명한 영상이라 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gQjW4B_5c8